▶ 김진덕정경식재단˙CWJC 'SF기림비건립'공로 인정
▶ 세계여성의날 맞아 선포, 일본사과˙성매매근절 촉구

12일 밀브레 시의회에서 위안부결의안을 채택했다. 왼쪽부터 김한일 대표, 김순란 이사장, 릴리안 싱 CWJC 공동의장, 주디스 머킨스 CWJC 회장, 웨인 리 밀브레 시장, 줄리 탱 CWJC 공동의장
밀브레 시의회가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들을 기리는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하며 SF위안부기림비 건립주역인 김진덕정경식재단과 위안부정의연대(CWJC)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12일 오후 밀브레 시의회에서 결의안(resolution)을 김진덕정경식재단과 CWJC측에 전한 웨인 리 밀브레 시장은 “이 결의안을 격렬히 반대하는 일본정부의 로비가 있었지만 역사를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 아베 정부가 감추려드는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성매매 근절을 촉구하는 이 결의안은 중요하고 의미깊은 선언문“이라고 밝혔다.
김한일 김진덕정경식재단 대표는 ”SF위안부기림비는 미대도시 최초로 세워진 기림비이자 한국, 중국, 필리핀 등 13개국이 참여한 인권수호 상징물“이라면서 ”위안부 여성들의 고통과 투쟁, 용기를 기억하며 평화와 정의를 기원하는 기림비는 인신매매와 성폭력 근절을 통해 후세대들이 인권의식을 향상시키고 역사의 교훈을 일깨우는 장소“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여성인권이 짓밟힌 위안부 문제를 알리면서 지역커뮤니티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베이브릿지 인근 빌보드, SF다운타운 곳곳에 홍보배너를 설치했었다“면서 ”지역사회가 인신매매를 근절시키는 인권운동에 관심과 참여를 높일 때 정의와 자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릴리안 싱 CWJC 공동의장은 ”13개 아시아국가에서 20만명이 일본군성노예로 끌려갔고 이중 절반이 사망했다“면서 ”아시안 인구가 60%를 넘는 밀브레시에서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40여년간 은폐됐던 일본군성노예 피해사실을 공개한 그들의 용기를 기억하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싱 공동의장은 ”밀브레시 결의안은 정의의 큰불을 발화시키는 작은 불꽃이자 일본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결속력을 발휘할 것“이라면서 ”다시는 과거의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미래세대를 교육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줄리 탱 CWJC 공동의장은 ”SF통합교육구도 오늘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위안부피해자들의 용기를 기리는 선언문을 채택했다“면서 ”교육구의 선언문은 미래세대를 일깨우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1일 SF커뮤니티칼리지 디스트릭에서도 위안부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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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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