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계기로 30일 성사된 미북 정상 깜짝 회동에 미국의 전문가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별다른 합의를 내지 못하고 표류하던 비핵화 외교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실질적인 성과가 없는 ‘사진용 행사’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만남은 장래에, 올해 후반에 더 실질적인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테리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분적인 합의를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면 진전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NYT는 전했다.
미 국익연구소(CNI)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월경 소식과 관련해 “이것이 바로 평화의 모습”이라며 “쉽지 않을 것이고 무너져내릴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응원해야만 한다”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적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이어 “2017년 말 난 우리가 핵전쟁에 돌입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번 만남은 관계의 위대한 재설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NYT는 평론가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DMZ 만남을 “미화된 사진찍기 행사에 불과하다”고 평했다고 전했다.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는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으로 월경했다. 그것은 오직 비핵화 협상, 검증가능한 합의, 평화협정으로 이어져야만 ‘역사적일’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멋진 사진과 화려한 행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CNN 방송에 “이 시점에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루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왜냐면 이 모든 일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의 핵무기나 미사일 비축량의 감소는 없었다. 사실 그들은 그것들을 늘렸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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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나 조셉 이들은 모 아니면 도의 우리 정서를 타고난 것 같다. 아니면 평화를 이루는 길이 얼마나 먼 길인고 인내가 필요한지 모르는 사람들이던가. 트럼프 대통령이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은 자신의 재선 가도에 대박을 터뜨리겠다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