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부 비만, 심혈관 질환 발생률 3배 높아
▶ 여성 2600명 상대로 18년 동안 연구

【AP/뉴시스】 2016년 8월 뉴욕에서 두 여성이 길을 걸어가고 있다.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된 뉴욕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대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복부에 지방이 쌓인 ‘장독대형’ 여성의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하체 비만인 ‘오뚜기형’ 여성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에 지방이 쌓인 '장독대형' 여성의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하체 비만인 '오뚜기형' 여성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BBC는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된 뉴욕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대팀의 연구결과를 보도하며 "연구진은 '장독대형' 여성들에게 뱃살을 빼고 '오뚜기형'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연구는 지난 18년 동안 체질량지수(BMI) 18~25를 유지하는 정상 체중의 여성 2600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피실험자들은 1990년 중반 미국에서 시행된 '여성 건강 계획' 당시부터 연구에 참여했던 이들로 연구팀은 정기적으로 이 여성들의 지방량, 근육량, 골밀도 등을 검사했다.
학자들 사이에서 내장 지방이 신진대사 기능을 저하하며, 2형 당뇨병과 심혈 관질환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연구를 진행한 퀴빈 퀴 앨버스 아인슈타인 의대 교수는 "하체 지방이 신체를 보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했다"면서도 "하체 비만은 특별한 건강 이상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동안 비만 연구는 이미 비만군에 포함돼 있거나 과체중인 이들을 상대로 한 것에 비해 이번 연구가 정상 체중에 있는 이들을 상대로 했다는 데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퀴 교수는 "배에 있는 지방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아직 특정 식단, 혹은 운동이 복부 지방을 하부로 옮길 수 있는지 밝혀지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현재 이와 관련된 연구에 착수했으며 곧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영국 심장 재단 측은 "이번 연구는 지방이 축적된 위치와 심장 질환의 관계를 흥미롭게 밝혀냈다"면서도 "왜 이런 관계가 성립됐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체지방의 분포가 심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진다면 세계에서 가장 주요한 사망 원인인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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