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꼼짝 못하게 하려는 비난받을만한 시도…응분의 대가 있어야”
▶ ‘빅딜론’ 완화 가능성 사단 차단 포석도

(서울=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오전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 외 양측 4명씩 배석하는 ‘1+4 소인수 회담’ 전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이 휴대폰을 보며 대화하고 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1일 정부 내에서 핵 동결(nuclear freeze)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핵 협상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추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 보도에 대해 "비난받을만한 시도"라고 성토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새로운 협상에서 미국이 북핵동결에 만족할 수도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판문점 회동이 있기 몇 주 전부터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관리들이 북미 협상의 새로운 라운드의 기반이 될 수 있길 기대하는 '진짜 아이디어'가 구체화 돼왔다고 보도한데 대한 반응이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올린 트위터 글에서 "나는 호기심을 갖고 NYT 기사를 읽었다"며 "어떠한 NSC 참모도 나도 북한의 핵 동결에 만족하려는 어떠한 바람에 대해서도 논의해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통령을 옴짝달싹 못 하게 하려는 누군가에 의한 비난받을만한 시도"라고 '음모론'을 제기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에 대한 응분의 대가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악수하는 사진과 함께 게재된 NYT 보도를 첨부했다.
'슈퍼 매파'인 볼턴의 이러한 반응은 일차적으로는 트럼프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기준)' 판문점 회동'을 계기로 열기로 한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비핵화 협상안의 눈높이를 낮출 수 있다는 전망에 쐐기를 박으면서 '판문점 회동'의 의미가 희석될 가능성을 경계한 차원으로 보인다.
동시에 행정부 내에서 기존의 빅딜론에서 한발 물러나려는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고 한 포석도 깔린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달 29∼30일 방한 일정을 수행, 30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는 배석했으나 판문점 회동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몽골행에 나섰다.
그는 당시 트위터를 통해 "울란바토르에 있는 것이 기쁘며 우리의 공유된 경제 및 안보 목표를 지원하는 몽골의 역량을 활용할 방법을 찾기 위해 관리들과 만날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자신의 동선을 직접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에는 미국 측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만 참석했다고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30일 기자들에게 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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