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웰비 영국 캔터베리 대주교 [연합]
“성적으로 노골적 내용, 확인되지 않은 내용은 소셜 미디어에 올리지 말아야…”
영국 국교인 성공회가 소셜 미디어와 관련해 최초로 디지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소셜 미디어 확산으로 인한 각종 폐해를 줄여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1일(현지시간) 일간 더타임스, 공영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성공회(The Church of England·COE)는 이날 소셜 미디어 오용 등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헌장(Digital charter)을 발표한다.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페이스북 영국 본사에서 라이브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를 공개한다. 디지털 헌장은 진실, 호의, 환영 등 기독교의 중심가치를 반영했으며, 소셜 미디어상에서 지켜야 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담았다.
헌장은 성적으로 노골적이거나 위협적인 내용, 또는 차별적인 내용을 게시하지 않도록 했다.
게시물이 평생 남아있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성공회는 온라인에서 긍정적인 분위기 확산을 위해 이용자들이 디지털 헌장에 서명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웰비 대주교는 “소셜 미디어는 우리가 사는 방식을 변형시켰다”면서 “우리는 온라인에서 상호작용을 할 때 냉소와 학대를 더 할 수도, 대신 빛과 품위를 공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성공회는 이번에 내놓은 디지털 헌장과 가이드라인은 기독교인은 물론 다른 종교를 믿거나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이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