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100만명을 넘겼다.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5만1천335명으로 집계돼 5만명 선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학은 2일 오후 3시 24분(동부시간) 기준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00만2천159명으로 집계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말 중국에서 첫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나온 지 석 달 남짓 만에 코로나19는 전 세계 인구 중 100만명을 감염시켰다.
특히 환자 수는 지난달 26일 50만명을 넘은 이후 1주일만에 배로 늘어나 100만명을 넘을 정도로 최근들어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환자수가 90만명에서 100만명이 되는데는 하루밖에 걸리지 않았다. 여기에다 코로나19 무증상 환자나 통계에 잡히지 않은 환자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미국에서 하루 2만5천명씩 확진자가 나오면서 2일 오후 2시 30분 기준 24만명대에 육박했다. 캘리포니아주 코로나19 환자도 1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자택대피 명령이 확대되면서 거의 모든 미국인이 그 영향권에 들게 됐다. CNN은 2일 기준으로 미국 인구의 95.9%인 약 3억1,500만명을 상대로 자택대피 명령이 시행되고 있거나 곧 발효될 예정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주정부 차원의 명령뿐 아니라 시·카운티 등 그보다 작은 단위의 지방정부가 내린 명령까지 포함한 것이다. 그러나 유타·와이오밍주 등 11개 주는 여전히 주 차원의 자택대피령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2일 베이지역 확진자수는 총 2,802명(69명 사망)이다. 카운티별로는 산타클라라카운티가 956명(32명 사망)으로 1천명에 육박했고, 산마테오 453명(10명 사망), SF 450명(7명 사망), 알라메다 396명(9명 사망), 콘트라코스타 276명(3명 사망), 마린 108명(6명 사망), 소노마 91명(1명 사망), 솔라노 54명(사망자 없음), 나파 18명(1명 사망)이다.
산마테오카운티는 거주지 5마일내로 야외 레크레이션 활동을 제한했다. 지난 31일 자택대피령 연장안 새 지침으로 발표된 이 규정을 8개 카운티가 명시한 것은 아니다. 런던 브리드 SF시장도 1일 “운동은 차를 타고 멀리 가서 하지 말고 집주변에서 하라”고 권고했다.
1일 나파카운티는 베이지역 카운티 중 가장 늦게 자택대피령을 연장했다. 종료일은 솔라노카운티와 동일하게 4월 30일까지이다. 나머지 7개 카운티 자택대피령 종료일은 5월 3일이다.
보건당국은 리치몬드시의 크레인웨이 파빌리온(Craneway Pavilion)이 코로나 환자 임시병원으로 전환된다고 2일 발표했다. 당국자는 제2차 세계대전시 포드자동차의 군용차량 제조공장으로 사용됐던 크레인웨이 파빌리온에는 250개 병상이 설치되며 4월 20일경 임시병원 전환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랜드 프린세스 크루즈선 승객 850명이 페이필드 트레비스 공군기지의 격리생활을 마치고 기지를 떠났다고 트레이비스 관계자들이 밝혔다. 지난 3월 9일 기자에 도착한 크루즈선 승객들은 매일 코로나19 증상 검사를 받았으며 양성판정자는 비군사시설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캘리포니아 10,735명(사망 231명)
▲베이지역 2,802명(사망 69명)
▲미국 24만0,444명(사망 5,783명)
▲전세계 100만9,590명(사망 5만2,831명)
(2일 오후 2시 30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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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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