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LAX·온타리오·버뱅크 17~20%나 코로나 장비수입 영향… 탑승도 회복세

LA국제공항을 비롯한 남가주 일원 지역공항들의 화물운송수요가 지난 1월~9월 코로나19관련 개인보호장치의 수입급증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지난 9월 LA국제공항을 포함한 남가주 4개공항의 탑승객수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 공항의 화물운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월의 LA국제공항과 온타리오 국제공항의 화물운송은 지난 해 9월에 비해 20%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버뱅크 공항의 화물운송도 17%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롱비치 공항의 항공수요는 전년동기에 비해 29% 줄었지만 전체적인 화물운송 증가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LA국제공항의 경우 화물운송은 지난 5월부터 서서히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해 9월에는 21%까지 늘어, 지난해 9월에 비해 21%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월~9월의 누계 화물운송은 176만톤을 기록해 전년동기에 비해 3.1%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1월~4월에 전년동기에 비해 8%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온타리오 국제공항의 경우 9월 화물운송은 7만5,600톤을 초과해 지난해 동기에 비해 무려 23.5%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9월의 누적화물운송은 66만1,000톤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8.6%상승한 것으로 집게됐다.
버뱅크 공항의 9월 화물운송도 4,838톤을 기록해 전년동기에 비해 17.1%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1월~9월의 누계화물운송도 8만3,591톤으로 전년동기대비 5.8%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남가주 지역공항의 화물운송이 급상승한 이유는 코로나19 관련 개인보호장치(PPE)의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예를 들어 N95 인공호흡장치, 마스크, 얼굴가리개 등의 장비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LA국제공항의 경우 지난 1월~9월 개인보호장치의 수입은 33억6,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무려 20,433% 급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국제공항의 경우 개인보호장치의 수입량은 미국 전체의 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0.5%와는 큰 대조를 보였다. 온타리오 공항의 수입이 급증한 이유는 인랜드 인근에 저장창고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비롯한 상당수 항공사가 여객을 태우는 대신 화물여객기로 운영을 한 것도 큰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LA국제 공항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계 항공사가 이러한 트렌드속에서 큰 수혜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봄 코로나19 사태로 끊겼던 항공수요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LA국제공항의 경우 지난 9월 175만명의 탑승객이 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해 9월에 비해 75%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8월의 171만명에 비해서는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9월 LA국제공항의 탑승객은 2,270만명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6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온타리오 공항의 경우 지난 9월 19만5,000명의 탑승객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또한 1월~9월의 탑승객은 190만명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3%하락해 미 주요공항기준 세 번째로 감소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뱅크 공항의 경우 지난 9월 12만3,000명의 탑승객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7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1월~9월 누계는 165만명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62%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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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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