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허리 통증이 있을때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은 아마도 ‘혹시 이것이 허리 디스크는 아닐까?’ 하는 생각일 것이다. 필자도 역시 환자가 병원에 오면 그런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연골조직인 디스크가 뒤로 혹은 옆으로 밀려나와 척추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반면에 염좌는 허리 주위에 있는 근육이나 인대가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부분적인 손상을 받아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을 MRI로 정확하게 검사를 해서 진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겉으로 보이는 증상으로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일단 허리디스크와 염좌의 공통점은 굽히거나 펼 때 강한 통증이 있으며 숙이고 펴고 돌리는 각도에 있어서도 똑같이 제한이 있다는 것이다. 통증이 너무 강하면 몸통은 통증을 적게 일으키는 방향으로 옆으로 뱀처럼 휘어지게 되는게 이것 또한 똑같다.
하지만 이 두가지의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신경학적 이상’의 유무 이다. 허리디스크의 경우에는 대부분 엉덩이와 다리쪽으로 뻗치는 통증이나 저림이 보인다. 하지만 염좌의 경우에는 주로 허리나 엉덩이까지는 아프지만 종아리까지 뻗치는 통증이나 저림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염좌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근육과 인대의 손상이므로 일반적으로 그 통증이 다리 끝까지 전달되지는 않는다.
또 하나의 특징이라고 할수 있는 것은 통증의 지속 시간이다. 염좌의 경우는 환자의 나이가 아주 고령이거나 다른 심각한 질환이 있지 않은 이상 대체로 최대 4주, 평균적으로 2주 정도면 완전히 회복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허리디스크는 그렇지 않다.
디스크가 밀려나와 신경을 누르는 것이 그 원인이므로 2~3주 안에 통증이 호전된다고 하더라도 다시 조금만 무리를 해서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심해지면 또 다시 심한 통증이나 저림이 발생한다. 또한 일년에 두세번씩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일년에 몇 번씩 끊어질 듯한 허리통증으로 고생을 하거나 그 통증의 양상이 허리 뿐만 아니라 다리까지 이어진다면 이것은 단순한 염좌가 아니라 디스크 문제일 확률이 높다.
이런 경우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하며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MRI 를 촬영하여 확실한 원인을 찾는 것이 필수적이다. 만약 디스크로 진단을 받았다면 겉으로 보이는 통증의 치료를 위해서 침치료나 물리치료를 받아야 하며 또한 신경자체의 손상이나 붓기를 줄이고 신경을 신속하게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항염증작용을 하는 치료용 한약을 동시에 복용하면서 치료해야 한다.
간단히 말해서 디스크는 디스크에 맞게 치료를 해야 한다.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도 그 원인이 그대로 있으면 다시 재발하거나 나중에 더 큰 일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통증과 함께 신경학적 증상까지 보이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
자생한방병원 미주분원
(714)773-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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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경 대표원장 자생한방병원 미주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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