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Y 2021 1분기 SBA 융자, 187건·2억달러
▶ 한인금융기관 대출 규모 38% 감소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한인 금융기관들이 2021년 회계연도 1분기에 전국적으로 2억달러 규모의 SBA 대출 실적을 올렸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방 중소기업청(SBA)이 최근 공개한 2021 회계연도 1분기(2020년 10월~12월) 미 전국 SBA 대출 통계에 따르면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12개 한인 금융기관들은 이 기간 중 총 187건의 7(a) 대출을 기록했으며 이들 대출 건수의 총 규모는 2억51만2,200달러에 달했다. <도표 참조>
그러나 이같은 한인 금융기관들의 2021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인 2020 회계연도 1분기의 총 대출 3억2,290만300달러에 비해 37.9%(1억2,239만달러)나 급감했다. 대출 건수 역시 2020 회계연도의 342건에 비해 45.3%(155건) 줄었다.
다만 총 대출에 총 대출 건수를 나눈 한인 금융 기관의 2021 회계연도 1분기 평균 대출 금액은 107만2,258달러로 전년 동기의 94만4,153달러에 비해 13.6%(12만8,105달러) 증가했다.
이같은 대출 규모와 대출 건수 감소는 무엇보다 경기 하락으로 전체적인 SBA 대출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SBA 신청이 전통적인 7(a) 대출 대신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대출 신청에 몰렸기 때문이다.
한인은행 별로 보면 12개 금융기관 중 CBB 은행과 오하나 퍼시픽 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금융기관의 대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2021 회계연도에 대출을 한 전국 금융기관 수도 전년 동기의 1,066개에서 994개로 줄었다.
SBA는 2021 회계연도 1분기에 대출 실적을 기록한 미 전국 금융 기관 순위를 총 대출 규모를 기준으로 발표했으며 한인 금융 기관 중에서는 CBB 은행이 총 대출 5,603만달러로 미 전체 렌더 중 13위, 한인 금융기관 중 1위에 올랐다. CBB 은행은 대출 건수 기준으로도 53건으로 한인 금융기관 중 가장 많았다.
또한 2021 회계연도 1분기에도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한인 금융기관들이 주류 은행들을 제치고 대거 상위권에 오르면서 여전히 SBA 대출 부분에서 전통의 강호다운 면모를 보였다.
13위 CBB 은행에 이어 한미은행이 총 대출 3,025만달러로 34위, 뱅크 오브 호프가 2,971만달러로 35위, 오픈뱅크가 2,515만달러로 40위, 퍼시픽 시티 뱅크가 2,019만달러로 54위, US 메트로 은행이 1,544만달러로 72위에 랭크되는 등 6개 한인 금융기관이 대출 기관 ‘탑100 클럽’에 포함됐다.
특히 이같은 실적은 2021 회계연도 1분기 중 전국적으로 총 994개 금융기관이 SBA 대출을 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한인 금융기관들의 SBA 대출이 얼마나 활발한지를 알 수 있다.
한인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여전히 SBA 대출에 주력하는 이유는 SBA 7(a)대출의 경우 SBA가 대출 금액의 75%까지 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부실 대출에 따른 손실 리스크가 낮고 SBA 대출 포트폴리오는 금융기관 사이에 패키지로 묶어 사고 팔 수 있는 등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편 미 전국 전체 렌더 순위에서는 라이브옥 뱅킹이 총 대출 3억6,918만달러, 대출 258건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헌팅턴 내셔널 뱅크가 1억5,063만달러, 대출 787건으로 2위, 뉴텍 스몰 비즈니스 파이낸스가 1억4,686만달러, 대출 222건으로 3위에 각각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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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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