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석 교인 수도 증가세, 온라인 예배 참석자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2월 중 대면 예배 출석률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남부 플로리다 한인 연합 감리교회의 특별 새벽 연합 성회 모습. [한교총 제공]
코로나19 감염자 및 사망자 수가 감소하고 백신 접종자 수가 늘면서 종교인들의 대면 집회 출석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 여론 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3월 초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정기적으로 종교 집회에 참석하는 종교인 중 약 코로나 감염 우려 없이 대면 집회에 참석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약 76%로 지난해 7월 조사 때(약 64%)보다 크게 높아졌다.
최근 대면 예배를 재개하는 교회가 늘고 있는 가운데 대면 예배 참석 교인들도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2월 중 예배당에서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예배에 참석했다는 교인의 비율은 약 42%로 지난해 7월 33%보다 약 10% 포인트나 증가했다. 반면 2월 중 대면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비율은 약 58%로 지난해 7월 약 67%보다 낮아졌다.
대면 예배 참석 교인 수가 점차 늘면서 온라인 예배 참석자 수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2월 중 온라인 예배를 시청했다는 교인의 비율은 약 65%로 작년 7월 약 72%보다 하락했다. 동시에 온라인 예배 시청을 중단했다는 비율은 같은 기간 약 28%에서 약 33%로 늘어 교인의 예배 참석 형태가 대면 예배로 이동 중임을 나타냈다.
교회로 돌아오는 교인 수가 늘고 있는 현상은 반가운 일이지만 절반이 넘는 교인은 아직 대면 예배 출석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평소 한 달에 한두 번 이상 예배에 참석한다는 교인 중 절반이 넘는 약 58%는 지난 2월 대면 예배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1년 중 가장 큰 기독교 행사 중 하나인 부활절 주일을 앞두고 있지만 대면 예배 출석자 수는 그리 많지 않을 전망이다. 평소 부활절 주일 예배에 참석한다고 답한 교인은 약 62%였지만 올해 대면 예배로 진행되는 부활절 주일 예배에 참석할 계획이라는 교인은 약 39%로 낮았다.
교인들 대부분은 대면 예배 개최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한 방역 수칙이 함께 실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3월 초 실시된 조사에서 대면 예배를 재개한 교회가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부분 방역 수칙을 병행하고 있었다.
최근 대면 예배를 재개한 교회 비율은 약 76%로 작년 7월 조사 때의 약 61%보다 약 15% 포인트나 늘었다. 대면 예배를 재개한 교회 중 약 64%가 바이러스 감염 및 전파를 예방하기 위한 방역 수칙을 시행 중인 반면 약 12%에 해당하는 교회는 별다른 조치 없이 이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예배를 진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면 예배 출석과 관련 가장 많이 시행 중인 방역 수칙으로는 예배 좌석 간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으로 절반이 넘는 교회가 두 규정을 적용하고 있었다. 이 밖에도 약 40%의 교회는 예배 출석자 수 제한, 약 25%의 교회는 합창 제한 등의 규정을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면 예배를 재개하지 않은 교회는 작년 7월 약 31%에서 올해 3월 초 약 17% 크게 감소했다.
기독교계 여론 조사 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지난 2월 실시한 조사에서 대부분의 교인이 팬데믹이 끝나면 대면 예배에 참석하고 싶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조사에서 교인 10명 중 9명은 팬데믹 종료와 함께 전에 출석하던 교회의 대면 예배에 출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18세~29세 사이의 젊은 교인 중 약 43%는 팬데믹 이전보다 예배 출석 횟수를 늘리겠다면 예배 출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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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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