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침례 교단 규정 위배 논란 예상
▶ 교계에서는 찬반 의견 ‘팽팽’
남가주 초대형 교회 새들백 처치(담임 목사 릭 워렌)가 사상 처음으로 여성 목사 3명을 안수했다. 새들백 처치는 ‘남침례교단’(SBC) 소속으로 남침례교단은 규정에 따라 여성 목사 안수를 승인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안수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크리스천 포스트가 새들백 처치의 페이스북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새들백 처치는 지난 6일 장로 및 남성 목사를 안수하면서 여성 목사 3명에 대한 안수도 함께 진행했다. 새들백 처치에 의해 새로 안수된 여성 목사는 리즈 퍼퍼, 신시아 페티, 케이티 에드워즈 등으로 교회는 이날을 ‘역사적인 밤’이라며 여성 목사 안수를 자축했다.
교회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목사 안수 소식이 발표된 뒤 토요일 오후까지 약 900여 명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여성 목사 안수를 지지했다. 반면 새들백 처치의 여성 목사 안수에 대한 반대 입장도 적지 않았다. 그레이스 바이블 신학교의 오웬 스트라찬 교수는 새들백 처치의 여성 목사 안수를 ‘반성경적인 결정’이라며 남침례 교단을 떠나야 할 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디모데 전서 2장 12절에 나오는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히 할지니라’라는 사도 바울의 말을 인용한 스트라찬 교수는 “여성 목사를 인정하는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이고 하나님 말씀 거역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행위”라고도 덧붙였다.
남침례 교단의 여성 목사 불허 방침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교단의 여성 목사 반대 입장에 반대하는 일부 교회와 교인들이 교단에서 독립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침례 교단 일부 목사들은 2020년 열린 목사 컨퍼런스에 남가주 출라비스타 이스트레이크 교회의 여성 담임 목사 호산나 왕 목사를 초청 목사로 인정할 수 없다는 성명을 낸 바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