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이달 경제 전문가 설문, 물가 13년래 최대폭 급등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 2분기 정점을 찍고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최근 중국도 1분기에 경기 회복세가 정점을 찍고 2분기에 곧바로 성장이 둔화됐다고 밝힌 바 있다.
18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2분기 성장률이 9.1%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으며 3분기에는 7%로 하락하고 내년 2분기에는 3.3%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경제성장률도 올해 6.9%에서 내년에는 3.2%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WSJ이 이달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같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올 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와 정부의 대규모 지원금, 사업장 재개 등이 소비 지출을 촉진시켰으나, 폭발적인 성장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 물가가 13년 사이 최대폭 급등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하반기 경제 전망은 더욱 어둡다.
지난주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08년 후 가장 큰 5.4%란 상승률을 기록하며 5월 상승률(5%)과 전문가 예상(4.9%)을 모두 웃돌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RB) 의장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 경제 수장들도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개월은 더 갈 것이란 진단을 내놓고 있다. 기존의 ‘일시적’ 인플레이션 전망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기존 예상보다 더 가파르다는 점은 시인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이들이 다시 일자리를 구하면서 소비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아동수당으로 각 가정에 매달 최대 300달러를 지급하는 등 경기부양책이 이어지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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