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크·자동인출·피싱 등 사기수법도 다양화
▶ 2단계 인증보호 설정, 비밀번호 자주 바꿔야

온라인 사용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은행 계좌와 같은 개인 금융 정보들이 유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로이터]
인터넷 사용이 많아지면서 그에 따른 금융 사기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는 물론 은행 계좌와 같은 금융 정보가 해커들의 손에 들어가게 되면 재정적인 손실뿐 아니라 개인 신용도에도 큰 타격을 입게 마련이다.
은행 계좌 정보가 유출되어 금전적인 피해를 입는 일은 나와 관계없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바로 내 이야기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있다.
데이터 보안 전문업체인 ‘피드자이’(Feedzai)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금융 거래 120억건을 추적 조사한 결과 금융 사기 발생율이 전년 대비 15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금융 사기는 우리의 현실이 된 셈이다. 그렇다면 급증하는 금융 사기에 대비해 나의 은행 계좌와 금융 자산을 어떻게 보호해야 할까?
최근 야후파이낸스가 금융 사기 범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보도한 내용을 정리했다.
■금융사기의 유형
연방정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금융 관련 사기 유형은 가짜 체크 사기, 공짜 체크 사기, 자동 인출 사기, 피싱 등 4가지다.
가짜 체크 사기는 위조된 체크를 보낸 뒤 피해자에게 계좌에 입금을 하도록 속인 뒤 그 중 일부 또는 전부를 현금으로 되돌려 달라는 수법이다. 현금을 보낸 뒤 은행에 가서 체크를 입금하는 과정에 위조 체크라는 것을 알게 되면 이미 늦었다.
공짜 체크 사기는 사기범들이 아무 이유 없이 보낸 체크를 현금화하는 순간 정보가 새어 나가면서 구입하지도 않은 물건 값을 지불하거나 원치 않는 대출을 떠안게 되는 사기다.
자동 인출 사기는 사기범들이 상품이나 무료 행사 참가권 등을 제공하면서 개인 정보를 빼내 자동 인출을 하는 수법의 사기 범죄다. 피싱은 첨부 파일의 이메일을 보내 파일을 여는 순간 개인 금융 정보를 빼내는 수법으로 은행 계좌나 비밀번호를 파악해 금융 사기에 이용하는 가장 보편적인 금융 사기 범죄 유형이다.
■은행 계좌 보호 조치
1. 보안성 높은 비밀번호
당연한 이야기지만 비밀번호는 보안성이 뛰어나야 한다. 단순히 ‘12345’와 같은 일련번호나 생일과 같은 비밀번호는 피하고 가급적 특수문자가 포함된 최소 8자 이상의 비밀번호를 만들어 사용하는 게 필요하다.
개인 이메일, 소셜미디어, 은행 계좌, 신용카드 등의 비밀번호들은 반드시 암기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는 것도 좋다.
2.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 활용
비밀번호에 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라스트패스 프리미엄’(LastPass Premium)이 추천 대상 1호다. 이 프로그램은 각종 비밀번호를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며 정기적으로 변경 관리해 주기도 한다. 따라서 온라인 사용시 금융 사기범들로부터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여기에 사용하는 모든 비밀번호를 저장해 관리해주기 때문에 굳이 비밀번호를 외워야 하는 수고까지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3. 2단계 인증 보호 설정
2단계 인증 보호를 설정해 두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에 접속하기 위해서 2단계의 인증 장치를 설정해 두는 것이다. 자신만이 아는 정보를 인증 장치로 설정해 금융 사기범들의 접근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범죄 피해를 줄일 수 있다.
4. 수시로 계좌 점검하기
수시로 은행 계좌를 비롯해 주요 개인 어카운트들을 점검하는 게 필요하다. 외부에서 자신의 계좌에 접근을 시도하면 경고해 주는 시스템을 사용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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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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