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촌지역 3%대, 흑·히스패닉 지역 15%
▶ 양극화 현상 심화

LA 카운티 내에서도 도시별도 실업률이 큰 격차를 보였다. [로이터=사진제공]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구가 1,000만명에 달하는 LA 카운티 실업률이 급증한 가운데 도시와 지역별로 실업률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노동개발국(EDD)이 지난 5월을 기준으로 최근 발표한 LA 카운티 내 도시와 지역별 실업률 자료에 따르면 실업률이 낮게는 0.1%에서 높게는 14.8%로 차이가 컸다. <도표 참조>
EDD는 LA 카운티 도시나 지역별로 주요 기업 유치 여부, 또 특정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느냐 등에 따라 실업률도 큰 차이가 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토랜스의 경우 최대 기업이었던 도요타 미주본사가 텍사스로 이전하면서 상당한 일자리 감소로 인해 실업률이 상승했다.
또 백인계가 많은 부촌보다는 소수계가 많은 도시들의 실업률이 높는 등 도시별 소득 양극화 현상도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히스패닉 밀집 지역인 이스트 LA의 실업률은 14.8%에 달하며 흑인 밀집지역인 캄튼과 잉글우드도 각각 13.9%와 13.0%로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EDD는 LA 카운티 정부와 각 시정부가 심각한 편차를 보이고 있는 지역별 실업률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수립과 예산 배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LA 카운티의 실업률은 11.1%에 달하며 대형 도시들의 경우 LA 카운티 실업률과 비슷한 9~11%대의 실업률을 보이고 있다.
LA 카운티 내 가장 큰 도시인 LA의 경우 실업률이 10.1%로 조사됐으며 2위 도시인 롱비치도 10.6% 실업률을 보이고 있다. 3위 도시인 샌타클라리타는 9.0%, 4위 도시 글렌데일은 10.4%, 5위 도시 랭캐스터는 13.5%의 실업률을 보였다.
LA 카운티 내 88개 독립도시와 지역 중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뷰팍 윈저힐로 무려 18.1%에 달했으며 이어 윌로브룩이 17.4%, 리틀록 16.8%, 레익 LA 16.2%, 웨스트 아테네가 15.1%에 달했다. 반면 버논 시티의 실업률은 0.0%, 아발론의 실업률은 0.1%, 샌마리노의 실업률은 3.1%에 각각 불과했다.
<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