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러합작 ‘노르트 스트림 2’ 건설사업…메르켈 “사업 성공 중요”

지난 6월 러시아의 노드 스트림 2 가스관 건설 사업 현장 [로이터=사진제공]
정부가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연결하는 '노르트 스트림 2' 가스관 건설과 관련해 러시아 선박과 기업을 추가로 제재했다.
20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러시아의 선주 'JSC 노빌리티', 건설회사 '콘스탄타', 선박 '오스탑 셰레메타'에 대한 제지를 결정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현재 노르트 스트림 2 가스관 사업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7개 기관과 16척의 선박을 제재 목록에 올렸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러시아의 가스관 일부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는 행정명령도 발령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러시아는 자국 북부에서 발트해를 거쳐 독일로 직접 연결되는 기존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의 수송 용량을 확장하기 위한 노르트 스트림 2 가스관 건설 사업을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 2개 라인인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에 2개 라인을 추가로 신설해 연 550억㎥인 가스관의 용량을 두 배로 늘리려는 것이다.
현재 이 가스관 건설 공정은 막바지 단계로, 현재 15㎞ 구간만 남아 있다.
미국과 다수의 유럽국가는 노르트 스트림 2 가스관이 개통되면 유럽의 러시아 가스 의존도가 더 높아져 러시아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것이라며 우려하지만, 러시아와 독일은 미국의 제재에도 사업을 계획대로 완수한다는 입장이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노르트 스트림 2 사업은 미국과 독일 관계를 경색시킨 민감한 외교현안이다.
추가 제재는 러시아와 독일의 정상회담 당일 발표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3시간 동안 회담하고 양자관계를 두루 논의했다.
메르켈 총리는 브리핑에서 노르트 스트림 2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면서, 이는 러-독 양자 프로젝트가 아니라 유럽 전체의 프로젝트라면서 사업 성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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