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맛·감각적 인테리어로 승부
▶ 친구처럼 소통·편안한 공간 제공 팬데믹 닥치자 단골들 도와줘

볼티모어 시내 캔톤에 위치한 원두 카페.

원두 카페를 운영하는 박경호 씨가 원두를 볶고 있다.
“요즘과 같은 불황에 카페는 커피 맛과 품질과 더불어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개성있는 인테리어로 손님을 만족시켜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한인 1.5세대인 박경호 씨와 글로리아 황 씨 부부는 볼티모어 이너하버 동쪽 젊은 직장인들이 밀집한 캔톤 지역에서 원두(1 DO) 카페를 2018년 창업, 3년째 운영하고 있다
.
설계를 전공한 남편 박 씨와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부인 황 씨의 눈에 띠는 감각과 센스가 더해져 감동까지 느끼게 하는 원두 카페의 감성 인테리어와 분위기는 한 번 방문하면 다시 찾고 싶은 매력을 선사한다.
직접 선별해 볶는 원두의 품질과 커피 맛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통해 단골 확보와 매출 상승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박 씨는 “평소에 커피와 카페 창업에 관심이 많아 뉴욕, 시카고, 캘리포니아 등 유명한 카페를 종종 여행하다 ‘편안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어 창업을 계획했다”며 “하지만 창업자금이 부족해 직접 설계부터 인테리어를 맡아 공사를 시작하면서 약 5만 달러의 비용을 줄여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글로리아 황 씨는 “원두 카페를 열기 전에 커피 볶는 수업부터 커피 기계 작동법 및 수리 등에 관한 수업을 듣고 배우면서 2년간의 준비작업을 거쳐 처음에는 간판도 없이 카페를 시작하고, 몇 개월간 전문가를 초빙해 커피 만드는 법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며 “커피의 기본은 고품질의 원두를 사용하는 것이라 여겨, 원두 카페 이름처럼 원두 본연의 맛을 살려 고소하고 부드러운 커피 맛을 제공하다 보니, 매일 들르는 단골, 멀리 여행이나 이사 갔다가도 다시 들러주는 손님이 늘고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원두 카페는 창업 1년 만에 코로나로 몇 주간 폐쇄했고 그 이후에도 픽업만 허용해 한동안 힘들었지만, 경제적으로는 큰 타격을 받지는 않았다.
황 씨는 “친구처럼 소통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단골들이 더 많이 배려하고 지원해줘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의 (410)814-0242
장소 913 S Lakewood Ave,
Baltimore, MD 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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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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