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료품 가격 전국평균보다 16% 비싸… 생활물가 DC 전국 13위

애난데일에 있는 한 한인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팬데믹 장기화로 소비자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한 가운데 워싱턴 지역의 생활비 부담도 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물가조사 사이트 ‘넘베오’(numbeo.com)가 지난 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워싱턴DC는 미국내 생활물가(Cost of living)가 높은 대도시 95개 가운데 13위로 조사됐다.
전국 1위는 호놀룰루, 2위 뉴욕, 3위 산타바바라, 4위 버클리(CA), 5위 오클랜드(CA), 6위 샌프란시스코, 7위 앵커리지, 8위 산타클라라, 9위 시애틀, 10위 벨뷰(WA)로 나타났다. 하와이를 제외하면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과 캘리포니아 주,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지역이 물가가 높은 것으로 드러나 DC와 인접한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와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생활비도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DC에서 4인 가구 기준 한달 평균 생활비(렌트 제외)는 4,123달러, 1인 한 달 생활비는 1,137달러로 전국 평균 936달러와 비교하면 201달러나 비쌌다. DC에서 중심가 아파트 렌트는 평균 2,264달러(1베드룸), 4,200달러(3베드룸)로 전국평균 1,101달러, 1,354달러에 비해 2~3.5배 가량 높았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의 경우 중심가에 있는 1베드룸 아파트가 1,855달러, 3베드룸은 2,508달러였다.
또 식료품 가격 등 장바구니 물가도 전국평균보다 높았다. DC에서 우유(레귤러/1갤런) 3.47달러, 흰쌀(1파운드) 2.45달러, 계란(레귤러/더즌) 2.88달러, 치즈(로컬/1파운드) 5.31달러, 소고기(라운드/1파운드) 6.86달러, 닭살코기(1파운드), 5.03달러, 사과(1파운드) 2.61달러, 토마토(1파운드) 2.37달러, 감자(1파운드) 1.23달러, 물(병/1.5리터) 2.02달러 등 10개 종류 기본 식료품을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은 총 34.23달러로 전국 평균 29.49달러보다 4.74 달러로 약 16% 비쌌다.
페어팩스는 우유가 3.87달러, 흰쌀 2.62달러, 계란 2.59달러, 치즈 5.06달러, 소고기 9.78달러, 닭살코기 5.56달러, 사과 2.06달러, 토마토 2.08달러, 감자 2.26달러, 물 1.92달러로 DC와 비슷했다.
2인이 외식할 경우 DC는 평균 80달러, 베데스다는 75달러, 페어팩스는 65달러가 드는 것으로 조사돼 전국평균 60달러를 웃돌았다.
워싱턴 지역은 대도시인 만큼 톨비 등 한달 통행료도 높아 베데스다 160달러, DC 102달러, 페어팩스 80달러로 전국평균 65달러를 훨씬 상회했다.
한편 DC주민들의 평균 월수입(Net)은 5,704달러, 페어팩스는 6,187달러로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는 가장 높았으며 몽고메리 카운티 베데스다는 3,850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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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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