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구 측,‘클럽 활동에 차별 둘 수 없다’ 입장
▶ ‘사탄 사원’ 초등학교 사탄 클럽 전국적 추진, 기독교 단체 ‘학생들에게 무신론 심기 위한 전략’ 경고
일리노이 주의 한 초등학교가 방과 후 클럽 활동으로 사탄 클럽을 허용해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멀린 시에 위치한 제인 애덤스 초등학교에 최근 1학년부터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탄 클럽의 홍보물이 비치돼 일부 학부모들이 학교와 교육구 측에 이의를 제기했다.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사탄 클럽 홍보물에는 “방과 후 사탄 클럽에서 재밌는 시간을 보내자”라며 학생들을 모집한다는 내용과 함께 사탄 클럽에서 과학, 퍼즐, 게임, 미술 등을 주제로 한 활동이 제공된다고 소개됐다.
이 같은 홍보물이 알려지자 일부 학부모들은 사탄 클럽 활동을 승인한 교육 위원을 제명해야 한다며 즉각 반발했다. 하지만 교육구 측은 “교육구는 종교 클럽을 포함한 어떤 방과 후 클럽에 대해 차별을 두지 않는다”라며 사탄 클럽 활동을 허용한 기존 교육구 방침을 고수할 뜻을 밝혔다. 교육구는 그러면서 “방과 후 기독교 클럽인 굿 뉴스 클럽을 허용한 바 있다”라며 “각 클럽 홍보물은 복도에 비치하거나 전시하는 것만 허용하고 학생들을 상대로 한 배포는 금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사탄 클럽을 후원하는 ‘사탄 사원’(The Satanic Temple)은 “학생들을 사탄주의로 개종시키려는 목표는 없다”라며 “학생들에게 과학을 기반으로 한 이성 주의와 자연의 신비한 현상 들을 소개하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구 측은 한 학부모가 기독교 클럽 활동을 허용한 것을 지적하며 사탄 클럽 활동도 허용해야 한다는 요청에 의해 방과 후 사탄 클럽 활동 허용 배경을 밝혔다. 사탄 사원은 한 달 전부터 학교 내 기독교 학생 조직에 맞서기 위해 전국적으로 방과 후 사탄 클럽 활동을 대대적으로 진행 중이다.
모이세스 에스테베스 ‘미국 어린이 전도 사역’ 부대표는 “방과 후 사탄 클럽은 어린 학생들에게 무신론을 심어 주기 위한 수단”이라며 “단체의 마스코트는 단체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증오하고 있음을 상징한다”라고 설명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미신 수준으로 떨어트리는 기독교계의 반응이 놀라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