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저우행 동방항공 “굉음과 함께 폭발” 한국인 탑승객 없어

중국 여객기 사고 현장 [유튜브 동영상 캡처]
132명이 탑승한 중국 동방항공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21일 오후 중국 남부에서 산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현지시간) 남부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 여객기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잉 737-800 기종인 사고기는 오후 2시20분께 연락이 두절됐으며, 이후 2분 만에 고도가 8,000여m 떨어지면서 추락했다.
추락 지역에는 산불이 발생했다고 관영 중앙TV(CCTV) 등이 전했다.
민항국은 사고 여객기에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모두 13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중국 당국에 의하면 현재로서는 외국인 승객은 없지만 계속 확인 예정이다”고 전했다.
사고를 목격한 한 주민은 현지 중국신문사에 “굉음과 함께 폭발이 있었다”며 “여객기가 추락한 현장에 가서 보니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고, 가장 큰 파편은 비행기 날개 부분 조각이었다”고 말했다.
사고기는 2015년 동방항공이 인수해 6년 8개월여 운항했다고 주파이신문이 전했다. 737-800 기종은 보잉사의 737 NG(Next Generation) 계열로, 전 세계에서 수천 대가 운항하고 있다.
737 NG 계열은 치명적인 사고 발생률이 가장 낮은 항공기로 꼽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에서 대형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은 2010년 8월 이후 11년 6개월여만이다.
2010년 8월 24일 허난한공 소속 여객기가 헤이룽장성 하얼빈 공항을 이륙, 목적지인 헤이룽장성 이춘시 린두공항에 착륙하다 지면에 부딪혀 동체가 두 동강 나면서 화재가 발생, 4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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