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내달 4일부터 민간기업 접종의무화는 유지
▶ 뉴욕·뉴저지 BA.2비중 52%
뉴욕시 5세 미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내달 4일 해제된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표가 계속 안정세를 유지한다면 오는 4월 4일을 기해 뉴욕시 학교와 킨더가튼에서 2~4세 어린이 대상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 7일 뉴욕시 초·중·고교에서 5~17세 학생 대상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지 약 2주 만에 5세 미만 학생들도 학교 마스크 착용 해제 계획을 밝힌 것이다.
지난 18일 시보건국은 2~4세 학생 대상 마스크 착용 의무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부 학부모들의 반대 목소리가 계속되면서 결국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 다음달 4일 해제 입장을 내놨다.
다만 아담스 시장은 또 다른 관심사인 뉴욕시 민간기업 대상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은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정부에 따르면 현재 뉴욕시의 코로나19 위험도는 계속 ‘낮음’ 상태다. 특히 지난 7일 공립학교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에도 계속 ‘낮음’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 변이가 뉴욕에서 빠르게 확산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19일 기준 뉴욕과 뉴저지 신규 확진자 중 BA.2 변이 비중은 51.8%를 차지해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뉴욕시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19일 기준 뉴욕시의 7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는 742명으로 한주 전인 12일 기준 625명보다 약 18% 증가했다. 다만 시 보건국은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눈에 띄지만 입원률 및 사망자 수는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나치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는 21일 “수치상으로 볼때 뉴욕주민 10만명당 7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최근 한주간 30% 증가했다. 상당한 증가로 보일 수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인구 10만명 당 신규 확진자 수가 8.3명에서 10.8명으로 늘어난 것”이라며 “몇달 전만해도 뉴욕주민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가 400명이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불안해할 때는 아니다. 당황하지 말고 숫자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주 보건당국은 “BA.2 변이가 급격한 급증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상황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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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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