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7년째 선포…10월 29일 주지사배 태권도대회

제7회 메릴랜드 태권도의 날 기념식에서 주지사 표창을 받은 지역 태권도장 관장들이 래리 호건 주지사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가 4월 5일을 메릴랜드 태권도의 날로 선포했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5일 애나폴리스 소재 주청사 주지사 리셉션룸에서 제7회 태권도의 날 기념식을 열고 태권도의 날을 선포했다. 정장 대신 태권도복을 입고 등장한 호건 주지사는 ‘해악 정치(Toxic Politics)’라는 문구가 적힌 송판 8장을 일격에 격파,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호건 주지사는 2016년 첫 행사에서 4장의 송판 격파로 시작해, 2017년 5장, 2018년 6장, 2019년 7장의 송판을 맨손으로 쪼갠 바 있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기념식을 대신해 비디오 영상을 통해 선포문 메시지를 전했다.
지미 리 주 특수산업부 장관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호건 주지사는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하고, “6년 전 메릴랜드에서 처음으로 태권도의 날을 선포했고 올해가 7번째로 마지막”이라며 “메릴랜드는 한국과 특별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고, 한인커뮤니티의 발전과 성장, 꿈나무 육성 등을 의미해 4월 5일 식목일을 태권도의 날로 정했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메릴랜드 태권도 열기 확산에는 한국 출신 부인 유미 호건 여사의 숨은 기여가 컸다”며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태권도는 이제 세계화됐다”고 태권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호건 주지사는 장세영 전 메릴랜드태권도협회장과 남정구 전 MD한인태권도협회장에게 선포문을 전달했다. 또 장종철, 이광현, 이승재, 스티브 최, 박찬호, 심홍섭, 이준걸 등 지역 태권도장 관장들에게 주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한국 사위’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호건 주지사는 태권도 애호가로 명예 9단을 보유하고 있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2016년 심신 수련에 뛰어난 한국대표 무도인 태권도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해 4월 5일 식목일을 태권도의 날로 공식지정, 매년 기념식을 열어왔다. 메릴랜드는 전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식목일을 ‘태권도의 날’로 선포한 데 이어 주지사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호건 주지사 부부는 2017년부터 메릴랜드주지사배 태권도대회 명예대회장이며, 대회 수익금으로 소아암 재단을 후원하고 있다. 올해 메릴랜드주지사배 태권도대회는 10월 29일(토) 벨에어 소재 APG 페드럴 크레딧 유니온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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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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