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만2,805건 발생, 14% 올라…한인타운도 주요 발생지역
▶ 코로나 팬데믹 기간 더 증가
LA에서 차량 절도가 갈수록 심각해진 가운데 올 상반기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다운타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가운데 LA 한인타운도 5위로 주요지역으로 꼽혔다.
19일 통계분석사이트 크로스타운은 LA 경찰국(LAPD) 자료를 분석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상반기에 LA에서 보고된 차량 절도는 1만2,805건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역대 상반기 최다치라고 전했다.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차량 절도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급증했는데 펜데믹 전인 2019년 상반기의 7,751건과 비교하면 65.2%나 늘어난 상황이다.
또한 지난 2020년 한 해 총 2만1,313건에서 2021년 한 해 총 2만4,350건으로 연간 3,037건 증가, 비율로는 14.2%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한 해 총 건수 역시 역대 연간 최다치를 기록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LA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다운타운으로 645건을 기록했다. 이어 보일하이츠 436건, 웨스트레익 393건, 히스토릭 사우스-센트럴 389건, LA 한인타운 349건 등의 순으로, 한인타운도 매우 주의해야 할 주요 발생 지역으로 꼽혔다. 이어 밴나이스 335건, 할리우드 319건, 플로렌스 271건, 웨스트체스터 263건, 샌페드로 256건 등의 순으로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차량 절도는 전국적으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국보험범죄방지국(NICB)은 실업률, 물가상승, 조직적 범행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범죄자들이 1995년형~2010년형 혼다, 2010년형~2021년형 기아 차량을 포함해서 특정 종류의 차량의 잠금장치를 무력화하는데 능숙해졌으며, 이 차량을 훔치기 수월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범행이 부추겼다. 이들과 함께 포드 픽업트럭, 셰볼레 픽업트럭 등도 자주 도난당하는 차종으로 조사됐다.
LAPD 측은 차량에 시동을 걸어놓은 채 어딜 다녀 오거나, 차키를 놓고 내리는 경우도 범행을 유발한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NICB 측은 차량이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조언하며, 가능한 빨리 신고하는 것이 차량을 큰 손실없이 되찾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명이 밝은 곳에 주차하고, 귀중품을 차안에 두지말고, 주차후 창문이 모두 닫혔는지 곡 확인하고, 차키를 꼭 본인이 소지하고 다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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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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