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시보 주최 ‘글로벌 대만 비즈니스포럼’서 기조연설
'대중국 매파'로 알려진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 달 또 대만을 방문한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오는 9월 27일 대만 가오슝(高雄)에서 대만 일간 자유시보(自由時報) 주최로 열리는 '글로벌 대만 비즈니스포럼(全球台商經貿論壇)'에서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이틀간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한다고 이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가오슝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대만 비즈니스 포럼에는 대만의 주요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해 세계 공급망 재편과 산업 혁명 및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이 포럼에서 '포스트 팬데믹 시대 대만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포럼 다음 날인 9월 28일에는 세계대만상회연합총회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대만의 몇몇 기업들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자유시보는 전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의 대만 방문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8월 2∼3일)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중국과 대만 간 갈등을 빚은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중국 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대만섬을 포위하는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하면서 대만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군사 압박을 강화한 바 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국의 대중국 강경정책을 주도한 매파다.
중국 정부는 폼페이오 전 장관을 자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입국을 금지하는 제재 명단에 올린 바 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논란이 일자 지난 7월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나도 당신과 함께 가겠다. 중국 입국은 금지돼 있지만, 자유를 사랑하는 대만은 아니다. 거기서 보자"면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폼페이오 전 장관은 지난 3월 초 대만을 방문해 강연에서 미국 정부에 대해 즉각 대만을 주권 국가로 인정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당시 폼페이오 전 장관에게 '특종(1등급) 징싱(景星)훈장'을 수여했다.
징싱훈장은 대만 총통이 정무 분야에 크게 이바지한 대만인과 외국인에게 주는 훈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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