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진위, 전국 조직 재정비 연방의회에 로비 계획

재미이산가족상봉 추진위는 지난 14일 시카고의 한 식당에서 상봉 재추진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미중서부이북5도민회 고찬열 회장, 김선금 이사장, 마크 커크 전 의원, 시카고 한국일보 김왕기 사장, 시카고함경도민회 김승자 회장, 이차희 사무총장.
재미이산가족상봉 추진위원회(DFUSA, 사무총장 이차희)는 지난 2018년 이후 중단된 북미 이산가족 상봉을 다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추진위원회는 지난 14일, 재미이산가족 상봉 법안을 상정했던 마크 커크(Mark Kirk) 전 상원의원과 만나 “대부분 80대 이상의 고령자인 재미이산가족들에게는 정말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북한에 있는 가족들과 다시 만나기를 바라는 이들의 바람이 이루어지도록 다시금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커크 전 의원은 “정치적 상황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함께 하겠다”며 “정치력 신장을 위한 ‘정치활동위원회’ (PAC)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추진위는 지난 2017년 북미 이산가족 상봉이 추진되면서 국무부에 105명의 재미이산가족 명단까지 제출했으나 같은 해 7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서 무산됐다. 2018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도 영상상봉이 추진됐으나 정상회담 실패로 인해 무산됐다. 이후 더욱 악화된 북미관계로 인해 사실상 북미 이산가족 상봉은 아무런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차희 사무총장은 “올해 다시 상봉을 추진하며 워싱턴 DC 신현웅, 뉴욕 이철우, LA 최창준, 애틀랜타 정광일 회장 등 전국에서 참여하는 추진위를 재정비해 연방의회를 상대로 로비를 진행하면서 어느 정도 분위기가 조성되면 한국을 방문해 한덕수 총리와도 만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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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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