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 변만식씨, 구순 넘어서도 꾸준한 영역활동

변만식씨가 ‘윤동주 영역시선 (Yoon Dong-Ju Selected Poems)’ 개정판을 보여주며 의회도서관 소장도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원한 민족시인인 윤동주의 시를 영어로 번역, 미주사회에 알려 온 변만식(93세, 스프링필드, VA)씨의 ‘윤동주 영역시선(Yoon Dong-Ju Selected Poems)’이 미 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 소장도서로 채택됐다.
의회도서관에 보낸 작품집은 지난 2020년에 발간된 기존의 원본을 재편집하고 표지도 하드커버로 바꾼 개정판이다.
변씨는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했던 우리의 민족시인인 윤동주의 숭고한 박애정신을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다. 그는 조국독립을 위한 순교자였고, 한국 서정시의 정상을 걸어 온 지성인이었다. 따라서 윤동주 시인의 세계화 운동은 우리 영어권 2세를 포함한 전세계인들에게 영어번역 단행본 책자를 통해 그의 숭고한 인류애와 시정신을 알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집에는 ‘서시(Sky, Wind, Star and Poem)’ ‘참회록(The Confession)’ ‘자화상(The self Portrait)’ ‘눈 오는 지도(Snowing Fields)’ ‘쉽게 씌여진 시(An Easily Written Poem)’등 14편의 주옥같은 시가 한글과 영어로 실려 있으며 해설도 곁들였다. 또 김소월의 ‘초혼(Le Invocation)’과 이육사의 ‘광야(The Wild Plain)’를 비롯해 박목월, 노천명, 이상화, 정지용, 한용운, 천상병, 김지하 등 근현대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대표작이 영역으로 2부에 소개돼 있다.
민병희 인하대 명예교수(영문학)는 추천사에서 “작가의 영역은 탁월하고 흠이 없는 완벽에 가깝다”고 평했다.
연방 의회도서관은 책과 인쇄물, 음반, 지도, 악보 등 총 1억 5천만여 종의 방대한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이다.
황해도 개성 출신인 변씨는 서울대 사범대학 영문과 출신으로 대학 재학 중에 미 육군 기관지인 ‘성조지(The Star & Stripes: 1951-1953)’사에서 통·번역 기자로 근무했으며 대학 졸업 후 서울에서 중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근무하다 1967년 도미했다. 포토맥 포럼, 윤동주 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 ‘영역 윤동주 시선‘ 외에 자서전(The Path I Walked)’를 3개 국어(한, 영, 일)로 출판했다. 책은 16달러 50센트이며 아마존(www.amazon.com)에서 구입 가능하다.
문의 (703)338-1125
manpyon@gmail.com
<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