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생들이 다수 재학하는 버지니아 클립턴 소재 중학교서 학생 7명이 마리화나 첨가물을 넣은 젤리를 먹은 것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역 뉴스 방송인 NBC4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2시30분경 리버티 중학교에서 최소 7명의 학생이 마리화나가 첨가된 젤리 형태의 ‘델타 8 THC Gummies'를 먹고 구토증상을 보였다.
학교에는 페어팩스 카운티 소방대원과 함께 경찰이 파견됐고 응급조치가 취해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교장이 학부모들에게 보낸 편지에 따르면 학생들은 구토와 현기증 및 말을 어눌하게 하는 증상을 나타냈다.
7명 중 3명은 병원으로 보내져 메디컬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4명은 학교에서 치료를 받거나 집으로 귀가조치 됐다.
학교 내에서는 누가 마리화나가 첨가된 젤리를 배포했는지 누가 이것을 구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리버티 중학교는 클립턴과 센터빌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데 한인 학생 수가 많다.
한 한인 학부모는 “중학교에서 마리화나가 첨가된 젤리가 배포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면서 “버지니아에서도 지난해부터 마리화나 소지가 허용되고 있지만 이제 7학년과 8학년 밖에 되지 않는 어린 학생들이 마리화나를 복용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에 마리화나 첨가물로 인해 응급조치를 받았던 학생들 중 한인 학생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버지니아는 지난해 7월1일부터 어느 정도 규제는 있지만 의료용과 함께 소량의 마리화나 소지와 사용을 허용했다. 또 메릴랜드를 포함해 아칸소, 미주리,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에서는 마리화나에 대한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5개주에서는 올해 11월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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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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