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P, 이태원 참사·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 조명

이태원 참사를 보도한 워싱턴포스트 기사.
미국의 여러 매체들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뉴스를 전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1일 ‘핼로윈 비극은 가장 인기 없는 지도자에 대한 시험’(Halloween Tragedy Is a Test For a Deeply Unpopular Leader)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300명이 넘는 생명을 앗아간 2014년 세월호 참사와 비교하면서 두 사건 모두 젊은 학생들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인 사건이었지만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일이었다며 시민들은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아무런 대책도 취하지 않고 7시간 동안 방치했던 책임을 물어 탄핵으로 이어졌던 것과 비교해 윤석열 대통령은 애도기간을 선포하고 조사를 위한 실무팀도 구성했지만 최근 모닝 컨설트에서 실시한 그의 지지율은 72%가 부정적이라고 답변할 만큼 세계에서 가장 인기 없는 지도자 가운데 하나였다며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또한 다수의 국민들은 수많은 인파가 몰린 이태원 축제에 불과 137명의 경찰을 배치한 것이 과연 적절했는지도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2001년 미 핵잠수함이 일본의 고등학생을 태운 훈련선과 충돌해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사건을 거론하며 당시 요시로 모리 일본 총리는 이 소식을 듣고도 계속 골프를 쳤다는 비판을 받아 두 달만에 퇴임했다고 전했다.
한편 신문은 이태원 참사와 같은 비극을 피하기 위해 정부가 국민들에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말고 주말 저녁의 즐거움을 포기하라고 제안할 수 없다며 이번 이태원 참사는 자연 재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는 계속될 것이지만 참사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윤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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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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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한국일보 또 어디서 개짖는 소리로 선동하고 있냐 니네들은 일본 언론이 이번 사고를 통해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 가서 발바닥부터 빨고 배워라
알지도 못하는 외국매체가 남의나라 지도자를 헐뜻고 아는척하는 워싱톤 포스트가 망할날이 가까워진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