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T, 데이빗 김·지미 고메스 선거 조명
LA 시가 노동계와 정계 지도자들의 인종차별적 대화 녹취록 공개로 정치적 위기에 빠진 가운데 연방하원 34지구에 출마한 도전자 데이빗 김 후보와 현직 연방 하원의원 지미 고메스가 선거 캠페인에 있어 다른 양상을 택했다고 LA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지미 고메스 의원은 캐런 배스 LA 시장 후보,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전 LA 시장과 함께 서서 단결을 촉구했고 34지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재도전한 이민법 관련 인권변호사인 데이빗 김 후보는 LA 시청 앞 시위대 앞에 서서 “LA는 도덕적 혁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오는 11월8일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 고메스나 김 후보 누가 승리하든 LA 한인타운과 다운타운, 이글락, 보일하이츠를 관할하는 34지구는 민주당 연방하원이 탄생한다. 지난 2020년 선거에서는 지미 고메스 현 의원이 6% 차이로 김 후보를 눌렀지만 이번 선거는 누가 진정한 진보인지, 유권자들이 선호하는 정치인이 누구인지‘가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페르난도 게라 정치학 교수는 “34지구 유권자들은 상당히 진보적이다. 어쩌면 두 후보 보다 더 왼쪽에 있다”며 “두 후보가 경쟁적으로 진보적 캠페인을 펼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고메스 의원과 김 후보는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정당 소속과 상관없이 득표율 1위와 2위가 진출하는 결선에 나란히 올랐다. 올해 47세의 지미 고메스 의원은 남가주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같은 정당 후보에게 패한 현직 민주당 의원이 되지 않도록 유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승리를 거두려면 상대 후보인 38세의 데이빗 김 변호사는 ‘공동 통치’에 대한 인종적 경계를 초월해 유권자들 표를 충분히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고메스 의원과 김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는 34지구는 과거 히스패닉계가 다수를 차지했지만 영향력을 발휘하는 아시안 아메리칸과 백인 인구도 있다. 34지구 내 주택의 80%가 50만달러 이상이고 100만달러가 넘는 주택은 20%를 차지한다. 또, 주민의 약 80%가 세입자이고 20%는 빈곤층에 속하는 지역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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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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