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선거 이후 출마 선언 검토하는 트럼프에 긍정적 영향
아랍에미리트(UAE)를 위한 불법 로비를 펼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 무죄 평결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 뉴욕 브루클린연방법원의 배심원단이 이날 불법로비와 공무집행 방해, 위증 등의 혐의로 기소된 토머스 배럭(75)에 대해 무죄 판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배럭은 1980년대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친분을 맺어온 억만장자 투자자다.
2016년 대선 기간 후원금 모금을 도왔고, 당선 후 취임준비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연방검찰은 배럭이 이 같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해 UAE를 위한 각종 로비활동을 하고, 민감한 외교 정보를 UAE 정부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배럭은 자신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콜로니 캐피털에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투자를 받았다.
또한 연방검찰은 배럭에게 연방수사국(FBI) 조사 과정에서 위증을 했다는 혐의도 씌웠다.
그러나 배럭은 7주에 걸친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미국과 중동지역 국가들의 관계 개선이 자신의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행동한 것일 뿐 UAE 정부를 위해 일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또한 UAE 정부에 민감한 정보를 넘긴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배심원단은 이틀간 숙의 끝에 배럭에게 무죄 평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중간선거 이후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전 대통령도 정치적인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럼프 그룹의 세금사기 혐의 재판과 연방하원 1·6 의회난입사태 조사특위의 소환 등 각종 송사와 조사에 휘말려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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