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보보좌관, 예고없이 키이우 방문… “어떤 상황서도 지원 확고”
▶ ‘선거 승리 가능성’ 공화당은 견제… 극우 의원은 지원반대 표명
미국 중간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우크라이나를 예고 없이 방문했다.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되는 공화당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첫 방문에서 그는 미국의 향후 지원 방침을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면담하고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수호를 위한 미국의 확고한 지원방침을 밝혔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설리번 보좌관이 T-72 전차와 호크 방공 미사일을 포함해 총 4억달러(약 5천660억원) 규모의 추가 안보지원 계획을 우크라이나 측에 전달했다고 말한 뒤 "설리번 보좌관은 경제·인도적인 지원도 계속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현지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자원이 필요한 만큼 확보될 수 있도록 보장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민주당과 공화당 양쪽으로부터 지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 및 인도주의적 지원, 안보 지원이 계속될 수 있도록 어떤 상황에서도 초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흔들리지 않고 확고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에 앞서 상원 외교위 소속인 크리스 쿤스(민주당·델라웨어), 롭 포트먼(공화당·오하이오) 상원의원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설리번 보좌관의 이번 방문은 공화당 내에서 대규모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공화당 승리 시 차기 하원의장이 될 가능성이 있는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지난달 "우크라이나는 중요하지만 그게 유일한 이슈는 아니며 백지수표가 돼서도 안 된다"면서 대규모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견제 방침을 밝혔다.
더 나아가 극우 성향의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조지아)은 이날 "바이든 정부가 걱정하는 국경은 미국 남부가 아니라 우크라이나"라면서 "공화당이 선거에서 이기면 단 한 푼도 우크라이나로 가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먼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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