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리엘 바우저(Muriel Bowser·사진) DC시장이 3선 연임에 성공했다. 바우저 시장은 지난 8일 실시된 선거에서 77%의 압도적인 지지로 역사적인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바우저 시장은 메리언 베리 전 시장(1979~1991) 이후 3선에 성공한 두 번째 시장으로 기록됐다.
바우저 시장은 재임 기간 동안 지역 개발을 추진하며 많은 성과를 이루었지만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을 야기했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4년 연속 강력사건이 증가해 경쟁 후보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바우저 시장은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했다는 평가와 함께 이미 민주당 경선에서부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또한 바우저 시장은 지난 2020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흑인인권운동(BLM)을 주도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고 경찰의 부당한 폭력에 항의하며 예산지원 감축을 요청하는 활동가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경찰예산을 지켜내는 소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DC 광역 시의원 선거에서는 애니타 본즈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으며 의장은 필 멘델슨, 1관구는 브리애나 나도, 3관구는 매튜 프루민, 5관구는 자커리 파커 후보가 당선됐다. 연방의회에서 DC를 대표하는 하원대의원 선거는 엘리너 홈스 노튼 의원이 당선됐다.
한편 팁(Tip)을 받는 노동자에게도 최저시급을 적용하자는 안건이 주민투표에 부쳐져 74% 찬성으로 통과됐다. 팁을 받는 미용실 직원, 주차 요원, 식당 종업원 등은 현재 최저시급 5.35달러가 적용되지만 오는 2027년까지 16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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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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