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빈민 선교에 앞장서고 있는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가 최근 잇따르는 흑인 항의시위에도 불구하고 볼티모어 빈민들에게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굿스푼선교회는 22일 시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와 노스 애비뉴에서 200여 노숙자 및 주민들에게 빵, 감자튀김, 계란, 치즈, 토마토, 양상추, 음료수, 과자 등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나눠줬다. 이와 더불어 볼티모어에서 의류점을 경영했던 익명의 한인이 기증한 새 옷, 털모자, 장갑 등 방한용품과 방역물품을 전했다. 또 전요한 목사(주생명교회)가 말씀을 전하고, 복음이 적힌 전도지를 배부하며 선교활동도 펼쳤다.

김재억 목사는 “1월 말에 테네시에서 있었던 경찰의 흑인 구타 사망 사건으로 볼티모어를 포함해 곳곳에서 항의시위가 이어졌다”며 “프레디 그레이 사망 사건 당시의 볼티모어 폭동과는 달리 위협적인 시위가 자제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진순세 이사장은 “흑인 청년 사망 사건으로 인한 크고 작은 시위로 위험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기도하며 매주 수요일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부활절을 앞두고 볼티모어 빈민들에게 예수 부활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알찬 사역도 계획하고 있다”고 나눔의 손길과 후원을 당부했다.

굿스푼선교회는 내달 부활절에 볼티모어에서 휄로쉽교회(김대영 목사),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 선한목자교회(최시영 목사)와 협력해 거리미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모든 기증품과 후원은 세금공제를 받을 수 있다.
문의 (703)622-2559

<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