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보도…러 반발 속 ‘더티밤’ 논란 가능성도

미군의 에이브럼스 탱크[로이터=사진제공]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열화우라늄탄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열화 우라늄탄 지원 방침은 미국이 곧 공개할 2억 4천만 달러(약 3천160억 원)∼3억 7천500만 달러(약 4천900억 원) 규모의 대(對)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 지원 패키지의 일부로 포함되며, 수주 안에 우크라이나로 물량이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패키지의 물품 내역과 규모는 현재 확정 단계에 있으며, 다음주에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영국이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에 열화우라늄탄을 제공한 바 있지만 미국은 여태 지원하지 않았다.
미국 제공할 열화 우라늄탄은 역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에이브럼스 탱크 등에 장착돼 러시아 탱크나 장갑차를 공격하는데 쓰일 전망이어서 러시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열화우라늄탄은 우라늄 농축 과정에서 발생한 열화우라늄을 사용한 전차 포탄으로, 먼 거리에서 적의 장갑차나 전차의 철판을 뚫는 파괴력이 특징이다. 그와 더불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따라서 미국이 실제 지원에 나설 경우 민간인 살상 우려가 다른 재래식 무기보다 큰 집속탄(하나의 폭탄 속에 소형 폭탄 여러 개가 들어 있는 무기) 지원 때와 마찬가지로 논쟁을 유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러시아 측은 열화우라늄탄을 '더티밤'(dirty bomb·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재래식 폭탄)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서방의 지원 추진에 반대해왔다.
영국이 지난 3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열화우라늄탄 지원 입장을 밝히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 집단이 핵을 포함한 무기를 사용한다면 러시아는 그에 상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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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봐야 러시아가 승리한다 서방 셰계는 이제 나쁜짓좀 그만해라 인권은 원래 부터 없엇어요 시리아,아프카니스탄,이라크 나쁜 짓만 골라 햇지요 아프리카에소도 프랑스,미군,다나가라고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잇는 것이여
집속탄, 열화우라늄탄 - 미국 시민으로서 다른나라들이 미국을 욕해도 할 말이 없다. 미국은 인권을 말할 자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