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타파·KBS·MBC 기자 外 네이버도 겨냥… “대선공작 발 못 붙이게 책임 물을 것”
▶ 김웅 “뉴스타파는 척후병, 주력은 JTBC…방송면허 반납하라”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1.10.14 [공동취재]
국민의힘은 6일(이하 한국시간)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관련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을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당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위원장 윤두현), 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장겸)는 김씨와 신 전 위원장, 뉴스타파·KBS·MBC 소속 기자 7명 등 총 9명을 7일 오전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대선 직전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부에 있을 당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통해 조우형 사건을 덮어줬다'는 김씨의 뉴스타파 허위 인터뷰 내용을 보도해 당시 국민의힘 소속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 고발 이유다.
두 특위는 "국민의힘은 이 땅에 다시는 대선공작이 발붙일 수 없도록 끝까지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히고, 언론매체에 대한 추가적인 법적 조치도 예고했다.
두 특위는 성명을 통해 "네이버도 '대선공작 가짜뉴스' 확산 방조 책임을 인정하고, 뉴스타파 퇴출을 비롯한 재발방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네이버 역시 결과적으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국기를 문란한 범죄인 '대선공작'의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두 특위는 네이버가 '대선공작 가짜뉴스' 방조 책임에 대한 사후 조치를 취하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적격 매체 및 보도를 걸러낼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신학림의 가짜 인터뷰가 처음 실린 것은 뉴스타파이지만, 이것을 키운 것은 JTBC"라며 "뉴스타파는 척후병이고 주력은 JTBC였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당시 JTBC 소속으로 이 내용을 보도했다가 뉴스타파로 옮긴 A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해당 기자가) 퇴사했다고 책임을 면하겠다고 하는 것은 꼬리 자르기가 아닌가"라고 따졌다.
JTBC는 이날 '뉴스룸'을 통해 앞서 보도한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 "자체 검증 결과, 이 보도에는 중요한 진술의 누락과 일부 왜곡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김 의원은 "가짜뉴스를 뿌리고 공작선거를 자행해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 언론의 자유인가"라며 "정정보도를 낼 것이 아니라 방송 면허를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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