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일대일로 경제·군사 영토확장 10년… G7 유일 이탈리아도 탈퇴 ‘삐걱’
▶ ② 신개발은행 서방에 맞서 야심차게 출범했지만 300억달러 ‘빚 굴레’
③ 위안화 국제화 “국제 결제 비중 갈수록 하락… 올 2.5%로 5위에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기치로 내건 ‘중국몽’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과의 전략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실천 수단으로 제시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해상 실크로드) 개척 ▲신개발은행(NDB)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확대 ▲위안화 국제화 등 이른바 ‘중국 굴기 3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삐걱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인도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다음 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집중하기로 한 것은 이 같은 복잡한 속내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의 경제정책 시그니처로 꼽히는 일대일로가 휘청이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5일 주요 7개국(G7)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과 일대일로 사업 협정을 맺은 이탈리아가 탈퇴 의사를 중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미국 조사 업체 로듐그룹은 2020~2022년 일대일로와 관련된 부실채권의 규모가 768억 달러(약 102조 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2017~2019년(170억 달러)에 비해 4.5배가량 급증한 것이다. 중국이 개발도상국에 빌려준 총대출액은 1조 달러(약 1322조 원)로 시간이 갈수록 신흥국이 ‘부채 스파이럴(소용돌이)’에 빠지는 모습이다.
서방 선진국 주도의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맞서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BRICS)가 출범시킨 NDB와 AIIB도 부채 수렁에 빠져 있다.
지난해 초 NDB의 금융 지원 총액은 300억 달러(약 38조 원)에 달했지만 현재 만기가 돌아온 부채의 대환대출 자금도 마련하기 힘든 상황이다. 달러 패권에 대항하기 위해 위안화 국제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속도는 더디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5월 자료를 보면 국제 결제 비중에서 달러가 42.6%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유로(31.7%), 파운드(6.5%), 엔화(3.1%) 등의 순이었으며 위안화는 2.5%로 5위에 머물렀다.
위안화는 2021년 12월과 2022년 1월 2개월간 국제 결제 비중이 3.0%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민간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가 올해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중국인들이 좀처럼 주머니를 열지 않는 모습이다. 소비 회복을 통해 경기 침체를 벗어나려는 중국 당국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8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8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전달(54.1)은 물론 시장 전망치(53.8)를 모두 밑돌았다. 올해 1월의 52.9에도 못 미치는 연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 아래이면 경기 위축,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서비스업 PMI는 지난해 12월(48.0) 이후 8개월째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오고 있지만 5월 이후 계속 하락세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차이신은 해외 국가들의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중국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PMI 지표가 전망을 밑돌며 중국 증시와 위안화 가치는 모두 하락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71%, 0.58%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 홍콩 상장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 항셍지수와 홍콩H지수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각각 2%, 1.95% 떨어졌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이날 한때 달러당 7.3위안을 상회하며 전날 대비 0.36% 올랐다(위안화 가치 하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외 정책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시 주석이 장로(원로) 집단의 직언을 듣고 격노하는 등 내정 혼란 조짐이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시 주석이 주요 7개국(G7)의 대항마로 공을 들여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취임 후 처음으로 불참하기로 한 것도 이와 연관됐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시 주석은 자국에서 10월에 개최하는 일대일로(一帶日路·육상 해상 실크로드) 포럼에 힘을 주며 반전을 모색하는 모양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ㅎㅎㅎ바이든 자꾸만나자고 하니깐 피면하느라고 쥐20 안간거고 국제 화페사용 선위는 5번째 . 5년안에 빠르면 3년 결정나겟지 , 미국이냐 중국이냐 .
다 미쿡 씨아이에이의 계획이다.. 우선 길을 쭝궈가 닦아놓게 하고 미쿡이 잡아먹는다.. 십진평이조차 씨아이에이요원의 아들이다.. 쭝궈 꽁산땅 자체가 미쿡 씨아이에이가 창설한거다..
어느 한 나라가 독주하는 것에 반대하며 그것이 내가 살고 있고 시민인 미국이라도 반대하지만.. 중국같은 3류 국가가 넘버 2가 되어 ㄱ ㅐ 수작 부리는 건 용납안됨.
중공의 "대 혁명"이 기대된다!!
바퀴는 박멸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