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리티코 보도…8일 선거자금 모금 행사서 트럼프 동행·지지표명 전망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 러닝메이트로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급부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8일 "재선 성공 이후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한 놈 주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서 새삼 각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1971년 생으로 올해 52세인 놈 주지사는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2019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사우스다코타 주지사에 당선된 인물이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주정부를 폐쇄하지 않는 정책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코로나 19 대응에서 한층 더 강경한 정책을 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만큼 전국적 기반을 다지지는 못했지만, 트럼프의 대척점에 선 디샌티스 주지사와 달리 대선과 거리를 두는 입장을 유지하며 몸값을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강경 보수 성향이 짙은 인사인데다 주기적으로 보수 성향 매체인 폭스뉴스에 출연해 보수층의 시선을 사로잡는 인물이기도 하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하는 위치에 선 다른 후보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비롯해 1·6 의회 난입 사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상황에 자주 처하는 것과 달리, 경선에서 비켜서 있는 그는 이 같은 질문을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피해갈 수 있었다.
놈 주지사는 8일 자신의 텃밭인 사우스다코타에서 열리는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소개하며 그의 옆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입장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놈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원만한 관계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인 디샌티스 주지사와 지지율 격차를 30%포인트 넘게 벌리며 사실상 1강 체제를 굳건히 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통령 후보와 관련해 아직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달 첫 공화당 경선 토론에 불참한 그는 당시 "그들의 토론을 통해 누구를 부통령으로 고려할지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관계자는 "놈 주지사가 부통령 자리를 노리는 것은 분명하다"며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흔들리는 일이 발생한다면 본인이 나서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깃발을 들 것"이라고 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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