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 러 공습 12차례 격퇴…러, 남·북부 에너지 시설 등 타격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전선 격전지인 드니프로강 유역에 교두보를 확보한 지 하루 만에 양측은 상대에게 안긴 전술적 피해와 전과를 내세웠다.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나탈리아 후메니우크 우크라이나 남부사령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드니프로강 주변 러시아군을 최대한 멀리 밀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드니프로강 유역에 러시아 측이 차지하고 있던 동쪽 둑에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밝힌 우크라이나군이 후속 전황을 알린 것이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하루 사이 러시아군의 공습을 12차례 격퇴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해병대는 전날 교두보 확보 소식을 알리면서 "러시아 침략군은 전사 1천216명, 부상 2천217명, 탱크 24대 및 박격포 등 포병전력 89대, 지휘소 4개소 등의 손실을 봤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군은 동부 전선의 전황을 알렸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하루 사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병력 180명과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량, 군용트럭 3대와 곡사포 1대 등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30기계화여단의 공격을 2차례 격퇴했으며 도네츠크 내 3곳에 머물러 있던 우크라이나군 22·24기계화여단에 대해서도 공습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남·북부 지역의 에너지 시설 등을 타격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러시아에서 발사된 이란산 드론 38대 중 29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방공망을 피한 일부 드론이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의 에너지 시설과 행정 건물, 북부 체르니히우 지역의 기간 시설 등을 타격했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남부에선 민간인 1명이 다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공습으로 오데사 지역에서 2천여 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역을 대상으로 공습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두 달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포격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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