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주거용 건물 옆을 한 남자가 걷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11개 지역에 무인비행체(드론) 31대를 띄워 폭격을 시도했으나 30대를 격추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전날 밤부터 이튿날 새벽 사이 러시아군이 키이우를 비롯한 중부·남부·북부 11개 지역을 목표로 이란산 샤헤드 드론 31대를 날려 보냈으나 방공망으로 격퇴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곳곳에서는 야간 공습경보가 5시간가량 지속됐다. 전투기와 대공미사일 부대가 공습에 대응하면서 폭음이 곳곳에서 심하게 울렸다고 목격자들은 로이터에 말했다.
키이우 시 당국은 드론 공습 과정에서 사상자나 큰 시설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이 키이우를 공습한 것은 이달 들어서만 6번째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러시아군이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공습도 전력 등 에너지 관련 시설을 타격해 겨울을 지내야 하는 민간인들의 고충을 가중하고 전쟁 피로감을 심어주겠다는 전략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에서는 개전 첫해인 지난해 겨울에도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주요 도시의 전력과 난방 시설이 타격을 입었고, 주민들의 인도적 위기 상황이 심화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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