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로이터=사진제공]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선거 재도전에 대항해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10일 후보에서 사퇴한다.
AP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이날 예정된 뉴햄프셔주 타운홀 행사에서 후보직 사퇴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이후 2020년 대선을 거치며 그의 비판 세력으로 돌아섰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대선 사기'를 주장한 것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해 왔다.
그는 4차례나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승리할 수밖에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지적해왔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경선 출마 이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거침없는 비판을 이어왔지만, 지지율 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무엇보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항마로서 중도층 지지를 끌어모으면서 크리스티 전 주지사의 입지가 한층 좁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헤일리 전 대사가 아이오와, 뉴햄프셔 등 초기 경선지역에서 선전하면서 크리스티 전 주지사의 사퇴요구가 거세져왔다.
다만 공화당 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견제 목소리를 유지하는 차원에서도 크리스티 전 주지사가 사퇴해선 안 된다는 압박이 상당하다고 AP는 전했다.
한편, 정치분석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의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61.3%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이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12.5%), 헤일리 전 대사(11.5%), 비벡 라마스와미(4.5%), 크리스티 전 주지사(3.6%) 등이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