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인 남성이 룸메이트 2명의 실종 사건과 관련해 체포됐다.
유타주 샌후안 카운티 셰리프국은 실종신고가 접수된 2명의 남성과 함께 살고 있던 집주인이자 룸메이트 한인 유영금(35)씨를 2급 중범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11일 현지 언론이 전했다. 같은 날 경찰은 실종자들과 유씨가 함께 거주해 온 주택을 상태로 수색영장을 집행했었다.
경찰은 실종자들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고 유씨가 이들의 실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물증을 찾지 못해 유씨에게 살인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씨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실종자들을 목격했을 당시 구체적인 정보를 진술하지 못하고, 자신의 휴대전화 위치공유 기능을 재설정 하는 등 의심스런 부분이 많아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샌후안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2월25일 마지막으로 목격된 크리스토퍼 오웬스(28)와 윌리엄 불(29)의 실종신고가 3월1일 접수됐다. 경찰은 생존자들이 살해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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