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롤업도어 대표 최선호 회장 선뜻 기증
▶ 철제 셔터문 2개 설치
▶4만5천달러 상당 기부

지난 5일 시니어센터를 찾아 철제 롤업도어를 설치해 준 최선호(왼쪽) 베스트 롤업도어 대표가 신영신 이사장의 인사를 받고 있다. [황의경 기자]
“한인 시니어들의 사랑방인 시니어센터가 치안 위험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미국 내 3대 롤업도어 제작사인 ‘베스트 롤업도어’를 이끌고 있는 최선호 대표의 기부로 시니어센터가 더욱 안전해졌다. 최 대표는 지난 5일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신영신·이하 시니어센터) 남쪽 정문과 동쪽 주차장 입구에 철체 롤업도어(셔터) 2개, 총 4만5,000달러 상당을 기부하고 직접 설치까지 마쳤다.
이른 아침부터 시니어센터를 찾은 베스트 롤업도어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직원들은 우선 동쪽 주차장 입구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작업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시니어센터 주차장에서는 한인 시니어들과 저소득 지역 주민 200명에게 무료점심이 차질 없이 제공되고 있었다. 이날 최 대표는 시니어센터를 직접 찾아 직원들에게 꼼꼼한 작업을 지시하며 현장을 지휘했다.
46년 전 용접기 하나로 베스트 롤업도어를 창업한 최 대표는 성실함과 끈기로 주류사회에서도 신뢰를 받는 업체로 성장시켰다. 미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한국에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베스트 롤업도어는 콘도, 아파트 등 대형 건물에 달려있는 롤업도어 설치는 물론, 연방 정부에 납품하고 미국 대사관이 있는 197개국에 수출하는 쾌거도 이뤘다. 남가주 지역 군부대나, 항공사 격납고의 거대하고 견고한 문도 최 대표의 회사에서 만들어졌고, 지난 2009년부터는 고도의 정밀한 고립공정이 요구되는 기차 조립수주를 받으며 기차 조립업체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러한 업적으로 최 대표는 지난달 LA 한인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47회 상공인의 밤에서 최고 전문가상을 수상하고, 대한민국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 유공자 표창 때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최 대표가 시니어센터에 철제 셔터를 달아주게 된 계기는 우연히 이뤄졌다. 작년 한국에서 개최된 세계한인무역협회 행사장에서 신영신 이사장을 처음 만난 최 대표는 신 이사장으로부터 주변 노숙자들이나 절도범들로부터 시니어센터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걱정을 들었다. 한인 시니어들을 안전을 걱정하는 신 이사장의 말에 최 대표는 롤업도어 기증을 약속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이날 신영신 이사장은 “저의 걱정을 듣고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최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 시니어 센터와 센터를 이용하는 한인 시니어들의 안전을 보장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최 대표는 “제일 좋은 문으로 달아드렸다. 한인들이 마음 놓고 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돼서 뿌듯하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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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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