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와 함께 방치된 아이들이 실수로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3일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저녁 유타주 리하이의 한 편의점 앞 주차된 차 안에 혼자 남겨져 있던 8살 소년이 실탄이 장전된 총을 실수로 자신에게 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소년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소년의 어머니는 차에 아들을 남겨둔 채 편의점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총기는 차량 좌석 밑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장치 장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타주에선 불과 2주 전에도 5살 소년이 집에서 실수로 권총을 쏴 숨지는 일이 있었다고 AP는 전했다.
같은 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도 가정집에 보호자 없이 남겨진 아이들이 총기로 4세 여아를 쏴 숨지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고 당시 집에는 10살, 9살 어린이와 4살짜리 쌍둥이 등 아이들 4명만 남아있었다. 경찰은 쌍둥이 중 한 명이 형제·자매 중 한명이 쏜 총에 맞아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으며,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누가 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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