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안부 주민등록 통계
▶ 65세 이상 4명 중 1명꼴
▶ 전체 인구보다 3년 빨라
▶ 14세 이하 비율 5분의 1
한국 국적을 유지하면서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의 고령화 속도가 전체 한국 사회보다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한민국 인구보다 3년 먼저 ‘초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재외국민 사회는 노인 인구 비율 25%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한국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재외국민 8만8,857명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4.7%(2만1,945명)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늘었다. 이는 행안부가 재외국민을 인구 통계에 포함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재외국민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5년 18.3%에서 2019년 19%, 2020년 19.1%로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 2021년 20.2%를 찍으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데 이어 지난해 23.7%까지 올랐다. 올해 들어서도 1월 23.9%를 시작으로 이달까지 8개월 연속 불어났다.
전체 한국 인구 중 65세 이상 비율의 경우 2015년 13.1%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4년 20%를 기록했고, 올해 9월엔 20.9%로 집계됐다. 재외국민의 초고령 사회 진입 속도가 전체 한국 인구보다 3년 빨랐던 셈이다.
올해 9월 기준 65세 이상 재외국민 중 남성은 9,002명, 여성은 1만2,943명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3,941명 많다. 이들 가운데 90세 이상은 399명, 100세 이상은 18명이었다.
재외국민의 15∼64세 인구 비율과 0∼14세 인구 비율은 각각 73.2%, 2.1%였다. 전체 인구의 15∼64세 인구 비율과 0∼14세 인구 비율은 각각 68.7%, 10.4%로 집계됐다. 재외국민의 0∼14세 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