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톱’ 오닐 대활약, 레이커스 승리 주도
레이커스에 수퍼스타는 한명이면 족하다.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호시탐탐 자신을 넘보는 코비 브라이언트를 겨냥해 에둘러 친 이 말은 적어도 25일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원정싸움에서는 기막히게 들어맞았다.
레이커스가 부상으로 밀려난 브라이언트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눈부신 활약을 펼친 오닐덕분에 킹스를 84대72로 눌러이겼다. 1쿼터를 18-18로 비긴 레이커스는 2쿼터에서 간신히 1점차(21-20)로 앞섰다가 3쿼터를 14-22로 내줘 패하는가 했으나 4쿼터에서 오닐을 앞세운 파상공세로 31-12로 뒤집어 결국 84대72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특히 4쿼터 대공세때 18연속 득점을 올리면서도 킹스의 반격을 거의 물샐틈없이 차단하는 등 ‘방어태만 챔피언’의 오명을 이날만큼은 확실하게 씻어냈다.
오닐은 거친 집중마크로 23득점에 그치기는 했으나 15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장악, 레이커스가 킹스와 퍼시픽 디비전 공동선두로 올라서는 데 톡톡히 한몫했다. 최근 밥값 이상 활약으로 레이커스의 믿음직한 뒷심이 돼온 릭 팍스는 인라도 고비고비 17득점을 쏘아올렸고 브라리언 쇼 역시 순도높은 14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킹스는 서로 공격보다는 철저한 방패전을 펼친 경기에서 3쿼터까지 여유있게 앞섰으나 4쿼터들어 돌연 쏘는 슛마다 빗나가는 난조(20개 야투중 18개 미스)가 덮치며 다잡은 승리를 도로 빼앗기고 말았다.
한편 토론토 랩터스는 이사준비에 바쁜 밴쿠버 그리즐리스를 102대92로, 올랜도 매직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84-82로, 밀워키 벅스는 애틀랜타 혹스를 105-98로 각각 물리쳤다. 마이애미 히트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88대83으로 이겼고 보스턴 셀틱스는 시카고 불스를 102대98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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