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중미 최종예선 5차전
▶ 트리니다드토바고에 2-0 완승…4승1무 단독선두 질주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2002년 월드컵축구 본선진출을 ‘가계약’했다.
미국은 20일 매서추세츠주 팍스보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북중미카리브해(CONCACAF) 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트리디나드 토바고를 2대0으로 완파, 4승1무로 단독선두를 고수하며 본선티켓을 사실상 확보했다.
미국·멕시코 등 6팀이 홈&어웨이로 10게임씩 치러 상위 3팀이 극동행 비행기를 타게 되는 이번 예선에서 미국은 5전만에 승점 13점을 쌓은데다 나머지 5팀이 혼전양상(2위 코스타리가 7점, 공동3위 온두라스·자메이카 5점)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1, 2점만 더 건지면 되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승부는 눈깜짝할 사이에 결판났다.
노장 수비수 제프 에이거스가 미처 전열을 가다듬지 못한 트리니다드토바고 수비라인의 빈곳으로 공을 찔러주자 앤티 라조프가 쇄도하며 낚아챈 뒤 황급히 막아서는 골키퍼 클레이튼 인스를 간단히 따돌리고 첫골. 킥오프 휘슬의 여운이 채 가라앉기도 전인 74초만의 결승골이자 미국축구가 월드컵 매치에서 기록한 최단시간 속성골(종전기록 89년6월 과테말라전의 3분)이었다.
승기를 잡은 미국은 계속 몰아부쳐 전반20분 어니 스튜어트의 추가골로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세계적 스트라이커 드와이트 요크를 보유한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얼떨결에 두방을 맞은 탓인지 공격다운 공격 한번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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