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안전당국, 미국 본선진출 따라 대책강화
미국이 2002년 월드컵축구 본선진출권을 따냄에 따라 한-일 두나라 안전당국의 발길이 더욱 바빠졌다. 미국의 본선무대 등장으로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무차별테러든 미국 선수단에 국한된 표적테러든, 월드컵이 테러에 노출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11일 테러참사 이후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안전 월드컵’을 위한 각종 대책을 잇달아 발표해온 한-일 안전당국은 미국이 7일 자메이카를 누르고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직후부터 미국 선수단 보호작전 등 보다 구체적인 안전대책 검토에 들어갔다.
특히 한국측은 테러진압 특수경찰을 현재 300명에서 480명으로 늘리는 한편 10개 경기장마자 폭발물 제거전문가들이 포함된 120명의 특별보안팀을 상주시켜 만일의 사태에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 경찰청은 또 폭발물 투하 또는 폭파·집단총격·납치 등 전통적 방식 이외에 테러분자들이 경기장의 흥분된 분위기를 교묘히 이용해 응원끼리의 집단난투극·관중과 진압경찰의 유혈충돌을 유발하고 빠지는 물타기식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전 재미를 상당부분 희생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소요 기미만 보이면 즉각 군·경을 대거 투입, 철저한 조기진압 작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은 테러진압과는 별도로 경기장별로 3,000명의 ‘훌리건 진압대’를 구성해놓고 있다.
이무영 경찰청장은 8일 "완벽한 안전대책을 펼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월드컵 관광객들은) 한국여행 계획을 취소하지 않아도 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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