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를 2대0으로 격파하며 내년 5월30일 2002년 월드컵 개막식이 벌어질 아시아 최대규모의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을 화려하게 오픈했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6만4,327명의 만원관중이 지켜본 가운데 웅장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한국은 후반 최태욱과 김남일의 연속골로 크로아티아에 2대0으로 승리, 국가대표 1진간 대결인 A매치 사상 처음으로 유럽대표팀을 누르는 기쁨을 맛봤다. 양팀은 1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여독이 풀리지 않은 크로아티아를 미드필드서부터 몰아 부치며 양쪽 측면돌파를 앞세워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으나 별다른 득점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 이천수를 투입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가기 시작한 한국은 후반 18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최태욱이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크로아티아 골 네트를 출렁여 선취골을 뽑아냈다. 최태욱은 안정환과 크로스플레이로 공을 이어받아 왼발슛으로 상암월드컵경기장 첫 골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은 첫 골의 감격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이 불과 3분 뒤 김남일이 이천수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 추가골을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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