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턴 휴잇(20)의 남자테니스 최연소 세계랭킹 1위 등극이냐 안드레 애거시(31)의 최고령 1위 수성이냐. 올해 최종 세계랭킹 1위를 과연 누가 차지할 것이냐를 두고 팬들의 관심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고 있는 올해 마지막 ATP대회 매스터스 컵 대회 매 경기에 집중되고 있다.
올해 유독 연말 랭킹1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만약 올해 US오픈 챔피언인 현랭킹 2위 휴잇이 최연소 1위를 차지할 경우 작년에 이어 올 한해동안 더욱 가파르게 진행돼온 남자테니스의 세대교체가 매듭지어지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기 때문. 거의 지난 10년간 세계테니스를 압도해온 ‘황제’ 피트 샘프라스는 올해 거의 재기불능의 노쇄한 플레이를 보여줬고, 그나마 신예들의 틈바구니에서 노장의 위력을 발휘했던 애거시(현랭킹3위) 역시 이젠 뒷자리로 물러났음이 ‘공식화’ 된다.
샘프라스와 애거시의 시대를 뒷장으로 넘기는 기념비적인 계기가 될 올해 연말랭킹 1위 레이스에서는 14일 현재 휴잇이 앞선 상태. 휴잇은 이날 오프닝라운드 두 번째 상대인 애거시를 맞아 애거시의 서비스게임을 4차례나 연속 브레이크 하며 6-3, 6-4로 낙승을 거뒀다.
휴잇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는 이 대회에서 처음 세바스찬 그로장, 두 번째 애거시를 꺾음으로써 ATP 레이스 점수 40점을 추가해 총763점으로 현재 세계랭킹 1위인 구스타보 쿠에그텐(771점)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쿠에르텐은 지난 US오픈 이후 고전을 면치못하는 신세인데다 이번 대회서 고란 이바니세비치에 패해 1위 양위는 확실시 되고 있다.
애거시는 현재 1승1패로 같은 승률의 그로장에 이기면 1위사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오프닝라운드 3경기중 2패면 탈락한다. 준결승 경기에서 이기면 1승마다 40점, 파이널 라운드 경기에서 이기면 50점이 추가된다. 휴잇을 선두주자로 하는 남자테니스의 새 시대는 이제 거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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