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락 지사 연두교서 발표, ‘세금인상은 경기회복에 찬물’
교사 등 봉급인상 보류…주민들에 희생과 자제 촉구
게리 락 주지사는 14일 올해 연두교서를 발표, 오랜 침체에 허덕이는 주 경제의 회복을 위해 세금인상을 자제하고 교사와 공무원의 봉급인상도 보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림피아 주 의사당 앞에서 수 천명의 교사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인근 레이시의 세인트 마틴 대학 강당에서 시정방침을 밝힌 락 지사는 주민들이 일치단결해서 희생을 분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락 지사는 주민 발의안으로 확정된 교사의 처우개선 및 과밀학급 해소문제에 대해서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그 시행을 앞으로 2년간 유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락 지사는 교육 공채 발행을 통해 과밀학급 해소 등 각급 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락 지사는 또한, 일괄적인 세금인상은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는 주 경제의 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산문제도 거론한 락 지사는 대학·형무소·공원·사회 및 의료 서비스·서민 의료보험 등 공공 서비스 분야의 예산을 대폭 삭감할 예정임을 재확인했다.
락 지사는 이날 29분간 계속된 연설에서 별다른 깜짝 정책을 제시하지 않고 지난달 예산안 발표 때 밝힌 시정 내용을 대부분 되풀이했다.
그는 “가정생활에서도 어려움이 닥치면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듯, 주정부 살림도 꼭 필요한 부분만 지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워싱턴 주정부는‘이런 식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전국 최초의 주정부’라고 자찬했다.
주의회는 락 지사의 시정연설 내용에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일부 민주당의원들은 재원창출보다는 예산삭감에 너무 치중한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세금인상을 자제하겠다는 락 지사의 발언을 환영한다고 밝힌 공화당은 경제개발 및 정부규제 완화에 대한 내용이 미흡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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