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영방송 PBS, 한인사회 반응 심층 취재…17일 방영예정
박영민·장태수 시의원 인터뷰, 교회·노인회도 방문
한미 문화적 차이 이해 통해
미국의 대북정책 조율 목적
북한의 핵무기 재개발 위협이 이라크 전쟁에 버금가는 위기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 공영방송 채널인 PBS가 특집 뉴스쇼를 위해 한인들의 반응을 심층 취재하고 있다.
PBS 취재팀의 리 헉버그 기자는 북핵 문제가 불거져 나온 초기 부시 대통령의 ‘2개의 전쟁 불사’발언 등 대북한 정책이 한국인 및 재미 한인들의 여론과 거리가 있다며 그 원인을 문화적, 역사적, 정서적 차이에서 찾는 데 취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페더럴웨이 선교교회에서 신도들을 만난 취재팀은 14일에는 하나비 일식당에서 박영민 페더럴웨이 시의원과 장태수 쇼어라인 시의원을 인터뷰했다.
장 의원은“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유화정책을 견지해야 한다”고 못박고“전쟁불사 언급은 한국정부를 존중하지 않은 성급한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도 수 천년 간 주변 열강의 침략을 받아온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를 설명한 후“북한에 대한 유연한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관련 국가들이 북핵 문제에 히든카드를 갖고 있으며 미국은 아직 그 카드를 내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북한은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며“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헉버그 기자는 한국인의 문화·역사적 정서 상 김정일의‘핵을 개발하겠다’는 선언이‘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란 의미로 해석해도 되는지, 아니면 문자 그대로 단순한 핵 개발로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보강취재를 위해 1.5세 한인과 갓 이민 온 한인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재팀은 두 시의원 인터뷰를 마친 후 곧바로 페더럴웨이 한인노인 모임인 상록회를 찾아 전쟁을 겪은 노인세대들의 의견을 취재했다.
PBS는 이 취재를 6분 가량으로 편집, 오는 17일 오후 6시부터 1시간동안 짐 레너가 진행하는 뉴스쇼를 통해 전국에 방송할 예정이다.
서북미 지역에서는 채널 9(시애틀·페더럴웨이), 채널 10(포틀랜드 일대)을 통해 각각 시청할 수 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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